As cancer treatments are developed, cancer survivors are increasing very rapidly. It is assumed that there are now more than 1,000,000 cancer survivors in Korea. Cancer survivor was historically defined as someone who had remained disease-free for 5 years, but the definition has been changed to a person who had experienced cancer from diagnosis. This transition reflects the necessity for long-term care planning as life years beyond cancer diagnosis gets longer. Cancer survivors are newly-appeared patient population who need comprehensive care. They are vulnerable to second-primary cancers, have to be educated for healthy behaviors, and have many comorbidities and psychosocial problems. For the comprehensive approach to cancer survivorship, ‘Shared care model’ has been suggested, and it has been applied to some hospitals in Korea. In this model, oncologists and primary-care physicians care cancer survivors together since cancer diagnosis. During active cancer treatment, the oncologist takes main role for care but the primary-care physician maintains the routine health care. And after active cancer treatment, primary-care physician assumes more responsibility for survivorship care. The oncologist and the primary-care physician have regular communication for effective care. Based on this model, the cancer survivorship is expected to be improved.
조기 암 발견의 증가, 암 치료 성적의 향상 등으로 암을 겪은 후 생존한 사람을 지칭하는 암생존자의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전국 단위 암 발생 통계를 산출하기 시작한 1999년부터 2011년까지 집계된 암생존자는 100만명을 넘어서(
암생존자의 개념은 역사적으로 암 치료 후 재발이나 전이의 증거 없이 5년 이상 생존한 상태를 의미하였으나, 1986년 미국 National Coalition for Cancer Survivorship (NCCS)는 이에 반하여, 암 진단 직후부터 암생존자로 정의하여 암생존자의 새로운 개념을 제안했다. 이는 암 진단 이후 생존율과 생존 기간의 증가에 따른 변화를 반영한 것으로, 이전과는 달리 암 진단 직후부터 의료진과 환자가 장기적인 경과와 이에 따른 의료비 등을 논의해야 하며, 암 진단 이후 시기에 따라 환자가 필요로 하는 부분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암생존자의 개념 및 표현에 있어 여전히 혼란이 있으며, 국내에서도 아직 공식적인 정의가 없는 상황이다. 정책적으로는 암진단 이후 생존해 있는 모든 사람들로 정의하는 경우도 있으나 대개 말기 환자는 제외하고 있으며, ‘암생존자’ 라는 표현에 있어서도 ‘암유병자’, ‘암경험자’, ’암극복자’ 등 다양한 제안이 있어왔다[
암 생존자는 원발암의 재발 및 합병증 관리뿐 아니라, 이차암 예방 및 검진, 암 이외 동반질환 관리, 생활습관 관리 등이 필요하며, 또한 암 진단 이후 우울, 불안 등의 심리사회적 문제를 자주 겪는다. 암생존자의 포괄적 건강관리가 암생존자의 삶의 질 뿐 아니라 사망률, 이환율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이를 위한 의료진의 관심과 제도적 접근이 시급하다.
이차암은 암병력이 있는 사람에게서 암 치료 이후 이전에 겪은 암과 무관하게 새롭게 발생한 암을 의미하며, 전이나 재발과 구분되는 개념이다. 암을 겪은 사람이 가지고 있는 유전적 성향, 환경 요인 및 이전 암 치료의 영향 등으로 암을 겪지 않은 사람에 비해 암생존자는 새로운 암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져, 미국 등의 연구로 보아 1.1–1.6배 가량 더 높은 것으로 여겨진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이차암에 관련된 공식 통계가 부족한 상태이다. 이차암은 암생존자의 사망률을 높일 수 있으며, 특히 일차암이 예후가 좋은 암일 경우 이차암이 사망의 원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암생존자에게 이차암 검진은 중요하며, 적어도 일반 인구집단에 권고되는 수준의 암검진이 필요하고, 일차암의 종류나 흡연, 비만 등의 환자 별 위험요인 등을 고려한 맞춤형 검진이 권고된다. 그러나 국내 연구에서 암생존자 중 37.7% 정도만이 이차암 검진을 적합한 수준으로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암은 일반적으로 고령에서 발생하므로 암생존자는 다른 만성질환을 동반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뿐만 아니라 유방암 항암치료 후의 심장 손상, 전립선암 남성호르몬 억제 요법 후의 심혈관질환 및 골다공증 위험 등 암 치료가 다른 만성질환의 위험을 높이기도 한다. 그 결과 암생존자는 일반인구집단보다 동반질환을 가질 가능성이 더 높다[
흡연, 영양, 운동 등의 생활습관은 암 발생의 위험요인일 뿐 아니라, 암생존자에 있어 암 치료의 경과, 이차암의 발생 등에 영향을 준다. 그러나 암 진단 이후에도 기존의 생활습관을 바꾸기란 쉽지 않으며 이에 대한 의료진의 관심과 도움이 필요하다. 암 진단 후 흡연을 지속하는 경우 방사선 치료 등의 항암치료 효과가 감소하고, 수술 후 폐부종 등의 합병증이 증가한다. 지속적 흡연은 이차암의 발생 및 심혈관계 등 동반질환의 발생 위험도 높인다. 그러나 암 진단 후에도 1/4 이상의 환자가 흡연을 지속하며[
흡연 외에도 암생존자의 비만 및 체중 증가는 원발암의 재발, 이차암의 발생 및 만성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특히 비만과 유방암, 대장암, 전립선 암 등의 관계를 뒷받침하는 많은 연구들이 있으며, 적절한 영양과 운동을 통한 예방이 필요하다. 그러나 암생존자 중에는 과도한 식이조절로 영양 불균형에 이르는 경우가 있으며, 암생존자의 운동 시 시작 전 적절한 위험요인 평가가 필요하여, 암생존자의 생활습관 관리에 있어 의료진의 도움이 필요하다.
많은 경우 암 진단 및 치료가 환자의 생활습관을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어, 이를 이용한 의료진의 개입이 효과적일 것이다.
암 진단은 누구에게나 정신적 고통이 된다. 암 진단 이후 많은 환자들이 당혹감, 슬픔, 두려움부터 우울, 불안, 공황 등 병적 상태에 이르기까지 넓은 범위의 스트레스를 보인다. 이러한 암환자의 정신적 고통을 그 원인과 정도에 관계없이 ‘디스트레스’라고 통칭한다. ‘스트레스’ 라고 하지 않고 ‘디스트레스’ 라는 용어로 구분하는 이유는, 암환자의 고통을 단순한 일상적 스트레스로 과소평가하지 않으면서 ‘정신과적’ 등의 용어를 배제해, 비교적 중립적으로 표현하기 위해서이다[
또한 암생존자들은 사회적 낙인으로 인해 직업을 유지하거나 재취업하는 데 장애를 겪어, 약 절반 정도는 일을 그만두게 되고 이들 중 약 30% 정도만이 직업을 다시 가지게 된다[
이와 같이 암생존자는 다양한 면에서 포괄적 건강관리가 필요한 집단이다. 그러나 암전문의들이 여러 방면의 건강관리를 모두 챙기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며, 실제로 암전문의들은 이차암 검진 등을 본인의 업무로 여기지 않았으며, 짧은 진료시간과 지침의 부재등을 어려움으로 꼽았다[
암생존자의 지속적 케어를 위해 미국 등지에서 여러 모형들이 제시되었고[
공동진료모형 역시 극복해야 할 어려움들이 있는데, 암생존자들은 일차 진료의가 암 환자의 케어를 잘 수행할 수 있을지에 의문을 보이는 경우가 있었고, 일차 진료의와 암전문의 간에 의사소통이 잘 될지를 우려했다[
국내에서는 환자들의 정서나 여건을 고려했을 때, 기관 내 공동진료모형(Institution-based shared care model)이 제시되고 있으며[
국립암센터 국가암관리 사업본부에서는 ‘암환자를 위한 통합지지 프로그램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암 치료 성적의 향상 등으로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암생존자는, 이차암 검진, 동반질환 관리, 심리사회적 문제 등 포괄적이고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필요로 하는 중요 환자군으로 대두되고 있다. 이들의 장기 케어를 위해 암전문의와 일차 진료의가 서로 보완하여 진료하는 공동진료모형이 시도되고 있으며, 이러한 모형은 여러 정책적 뒷받침과 더불어 향후 암생존자 관리를 향상 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No potential conflict of interest relevant to this article
Prevalence of major cancer sites by time since diagnosis on January 1, 2012 in Korea (adapted from the Korean Cancer Association [
Shared care model compared to current practice. CA, cancer; DX, diagnosis; Off RX, completion of cancer therapy; PCP, primary care physician; Onc, oncologist (adapted from Oeffinger et al. J Clin Oncol 2006;24:5117-24, with permission from 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